12월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 체크포인트

입력 2006-11-1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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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분양시장에는 알짜 물량으로 꼽히는 아파트가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12월 분양 예정 아파트는 물량 공급과잉에 시달리는 지방에서 대거 분양을 연기함에 따라 물량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수도권의 경우 어느 해보다 알짜 물량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12월 전국에서 주상복합을 포함한 분양 아파트는 총 63개 사업장에서 2만3347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42곳 1만1116가구 ▲지방광역시 8곳 5024가구 ▲지방중소도시 13곳 8197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공급물량인 2만7595가구에 비해 11.8% 감소한 물량이다. 12월 분양물량 감소는 지방 분양시장은 공급과잉과 경기침체로 분양시기를 내년으로 넘긴 대단지 사업장이 많은 탓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도권은 최근 청약1순위 마감 단지가 대거 출현하는 등 분양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고, 분양가 20~30% 인하를 골자로하는 정부의 부동산 추가 대책을 피하려는 업체들의 '폭포수'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용인 흥덕지구(자연앤, 이던하우스, 경남아너스빌)와 의왕 청계지구(휴먼시아) 등은 당초 계획대로 12월 중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며, 충북 청주시 사직주공재건축, 대구 상인동 화성파크드림, 부산 구서동 쌍용예가 등 지방 대단지는 내년 상반기로 분양시기를 연기했다.

◆서울 = 뉴타운 수혜분양단지 대거 포진

12월 서울에서는 총 16개 사업장에서 228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재개발 일반분양물량이 전체 공급물량의 대부분(76.8%)를 차지하며 지역별로는 대부분 뉴타운 수혜지역인 서대문구, 성북구를 비롯한 도심, 강북권에 집중돼 있다.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좌2구역을 재개발한 동부센트레빌은 10~15층 7개동, 471가구 중 26~43평형 1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차뉴타운인 가재울뉴타운 내에 포함되며 경의선 전철 복선구간 가좌역(2009년 이후 개통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 재래시장인 모래내 시장 등이 가까우며 대형마트 등은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월드컵몰)를 차량으로 이용해야 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좌1구역재개발은 총 3백64가구 중 26~43평형 1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역시 가재울뉴타운(2차뉴타운)에 포함돼 있다.

가좌2구역과 인접한 재개발지역으로 지하철6호선 수색역을 걸어서 10~15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불광천 복원사업 추진계획,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등의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게 장점으로 지적된다.

성북구 종암동에서는 종암4구역을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1천1백61가구 중 25~43평형 30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종암동 일대는 길음, 미아뉴타운과 더불어 강북 재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지역 중에 한 곳. 삼성래미안1차(1168가구)가 단지 옆에 위치해 래미안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2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내부순환도로 월곡인터체인지가 차량으로 2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구로구 고척동 고척2구역재개발을 통해 10~12층 11개동, 662가구 중 24~42평형 4백9가구를 분양. 걸어서 덕의초등, 신기초등, 고척고 통학이 가능하며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도심권에서는 남대문로와 회현동 일대에 삼성물산과 SK건설이 각각 45~80 136가구, 42~91평형 233가구 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 경기 및 인천 - 용인흥덕, 의왕청계 등 알짜 단지 분양시작

경기는 용인 흥덕지구와 청계지구 등의 택지지구 내 분양이 몰려 22곳 6499가구. 인천은 송도국제도시 분양만 계획돼 있어 12월에는 4곳 2331가구가 분양예정이다.

12월 흥덕지구에 분양예정인 단지는 총 4개 블록. 경기지방공사, 용인지방공사가 분양하는 단지는 청약저축가입자 대상이며 경남기업이 나머지 2블록(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에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경기지방공사는 Ab2블록에 34평형 504구, 용인지방공사는 Ab5블록 34평형 4백86가구를 분양할 예정. 두 곳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경남기업은 Ac1, Ac3블록에 각각 43,58평형 3백68가구, 5백45가구를 분양한다.

흥덕지구는 2008년 용인~서울간고속국도 개통예정으로 서울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지고, 광교신도시를 통과하는 신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할 수 있어 대중교통도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원시에는 대규모 재건축 일반분양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동아건설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865의 10번지 향원아파트를 재건축해 전체 31가구 중 24~43평형 114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 2011년 개통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 매교역이 차량으로 2~3분 또는 걸어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인계공원, 효원공원, 팔달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갤러리아백화점(수원점), 홈플러스(동수원점), 수원시청, 경기도문화의전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

SK건설은 수원에서 권선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천18가구 중 24~60평형 1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당선 연장구간 수원시청역(2011년 개통예정)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서해종합건설은 화성 동탄신도시 3개 블록(15-2,18-4,23-6블록)에 주상복합아파트 250가구를 분양예정이다.

12월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 내에 포스코건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포스코건설과 주상복합아파트 31~114평형 729가구,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아파트 33~65평형 465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 지방광역시 및 지방중소도시 - 지방은 눈에 띄게 물량 급감, 분양 한파 지속

지방광역시는 8곳 504가구, 지방중소도시는 13곳 8197가구 분양예정. 11월과 비교해 두 권역은 각각 6413가구, 1만5134가구 감소했다.

지방광역시 물량 중 울산이 2천9백98가구로 59.6%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 남구 무거동 927의 7번지에 롯데건설이 31~53평형 2백52가구를 분양예정. 무거초등, 신복초등을 걸어서 5~10분이면 통학할 수 있고 단지 남쪽으로 울산대, 문수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해 있다.

현진이 울산 울주군 범서읍 천상리 일대에 30~50평형 1천1백가구의 대규모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중소도시 중에서는 신영이 충북 청주시 복대동 대농3지구 294의 1번지 일대에 38~77평형 2천1백64가구를 분양한다.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인터체인지와 경부고속도로 청주인터체인지와 인접해있다.

대농 공장부지 내에는 2만평 규모의 공공청사와 학교, 6천평이 넘는 공원 등이 조성되는 다기능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충북 천안시 신방동 331의 1번지에 32평형 4백17가구 분양예정. 신방통정 도시개발사업 지구 A-2블록에 분양하는 단지로 KTX 천안아산역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산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이밖에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인근 분양예정 단지들이 눈에 띈다.

일신건영이 경남 진주시 내동면 독산리 513의 1번지 일대에 34~59평형 916가구를 분양예정이다. 혁신도시인 진주시 문산읍 일대와는 차량으로 20~30분 거리. 35번국도가 인접해있으며 단지 북쪽으로 남강이 위치해 있다. 내동초등이 걸어서 5분 거리다.

강원 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586의 1번지에 극동건설이 33~39평형 433구를 분양한다. 기업도시로 지정된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 일대와는 차량으로 25분 정도 걸린다.

영동고속도로 문막인터체인지가 단지에서 차량으로 불과 2분 거리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문막초등이 걸어서 통학 가능하며 농민문화체육센터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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