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서 ‘선물로 받고 싶은 제품 1위’…루이비통·구찌 인기보다 높아

중국당국 고가선물 제재 후 실용제품에 관심 급증…삼성도 브랜드 톱10에 이름 올려

▲사진출처=블룸버그
애플이 14억 중국 소비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중국 남녀 소비자들이 선물로 받고 싶은 제품 1위로 애플의 아이폰이 선정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의 시장조사업체 후런리서치를 인용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물론 샤넬, 구찌도 아이폰에 밀렸다. 애플의 회계 1분기에 해당하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애플 아이폰의 중국 출하비중(36%)이 미국(24%) 제쳤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대륙의 애플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런리서치에 따르면 여성용 선물 베스트10 브랜드는 △애플 △샤넬 △루이비통 △디올 △에르메스 △까르띠에 △티파니 △조르지오 아르마니 △삼성 △구찌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용 선물 베스트10 브랜드는 △애플 △루이비통 △구찌 △샤넬 △몽블랑 △마오타이 △에르메스 △까르띠에 △불가리 △삼성 순이었다.

후런리서치는 중국당국이 고급선물에 대한 제재를 가하면서 패션 품목보다 아이폰, 시계와 같은 실용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가 선물 선호도 브랜드 톱1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것 역시 전자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후런리서치는 “중국은 구정(춘제) 때 선물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구정 기간에) 애플은 지금보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더 끄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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