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개인매수의 힘…1950선 턱걸이

입력 2015-02-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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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50선을 다시 탈환했다. 기관의 '팔자'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적극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장 막판 외국인도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힘을 실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금요일보다 3.72포인트 오른 1952.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시작과 동시에 하향 출발한 뒤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오전 한때 지수가 1956까지 치고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차츰 하락하며 1940대 후반을 맴돌다가 종료직전 1950선에 턱걸이했다.

지수가 널뛰기를 한 것은 외국인과 기관의 거래가 들쑥날쑥했던 탓이다. 기관의 경우 장 초반에는 매수 였다가 장중 매도로 전환, 전체적으로 482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은 계속 사고 팔고를 반복하다가 막판에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58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증시를 끌어올린 것은 개인투자자들의 힘이었다. 개인은 이날 27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54억7500만원, 비차익거래로 412억800만원을 순매수해 전체적으로 466억83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대체로 오름세가 두드러졌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은행, 유통업, 운수장비 등이 1%를 웃도는 상승세를 기록했고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증권, 건설업 등이 뒤를 이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1.52% 떨어진 가운데, 통신업,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기아차가 1.20%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SDS는 3.97%나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네이버, 삼성생명, 신한지주, 제일모직 등도 하락했다.

실적이슈와 장마감 주가가 엇갈린 종목도 눈에 띄었다. 한화손해보험이 흑자전환 소식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장후반 떨어지며 하락 마감했다. 반대로 현대로템은 4분기 실적 악화로 장중 한 때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회복돼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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