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산업성ㆍ자민당으로부터 높은 평가… 중기중앙회장 재임 중 대표단 25회 파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한국 경제인으론 최초로 일본 정부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국회의장실에서 경제산업성과 자민당으로부터 각각 감사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수여식엔 기타가와 신스케(北川 慎介) 중소기업청 장관과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二階 俊博) 총무회장을 비롯해 고위 인사들이 참석해 한일 경제교류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우리나라의 산업통상자원부에 해당하는 부처다. 경제산업성이 김 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것은 재임 8년간 양국 중소기업 단체간 상호 교류 활성화는 물론, 가업승계ㆍ소상공인공제제조 등 주요 정책을 공유한 공로를 일본 정부가 높이 평가해서다.
김 회장은 재임기간 중 중소기업 대표단을 일본에 25회 파견하는 등 양국간 총 43회의 공식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했다. 최근 소원해진 한일 관계 속에서도 지난해 5월 도쿄에서 양국 중소기업계 소통채널인 '한일중소기업 정책포럼'을 발족시킨 것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김 회장은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사태 때도 국내 중소기업들로부터 성금을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이번 감사장 수여를 계기로 양국경제계가 서로 돕고 상생 발전하는 새로운 차원의 도약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중앙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쌓은 다양한 한일 중소기업간 교류경험을 살려 향후 양국간 경제협력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