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꽃 속에서

입력 2015-02-02 16:02수정 2015-02-0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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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보영 보건복지부 서기관

꽃 속에 갇혔어도

내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나를 가둔 꽃이 당신이기 때문입니다.

갇혔다면 답답해야 하겠지만

더 머물러 있고 싶은 것은

나 스스로 꽃 속에 갇혔기 때문입니다.

꽃 속에서 향기를 담고

기분 좋은 상상을 할 수 있는 것은

그대 생각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설렙니다

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뛰기 시작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길

당신 찾아갈 때마다 나는 행복합니다

기분에 날개가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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