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이 LPGA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세마 스포츠 마케팅)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나연은 2012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에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최나연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천재소녀로 불리는 리디아 고와 마지막 명승부를 펼친 최나연은 운명의 17번 홀에서 어렵게 파를 지킨 반면 한 타 앞선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린 데 이어 두 번째 샷을 나무 사이에 떨어뜨리며 더블 보기를 범했다.
최나연은 지난 2013년과 2014년 2년 동안 5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2015년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게 됐다.
이에 최나연은 우승소감으로 “엄청나게 기쁘고 또 약간 벅찬 감정이 함께 왔다”면서 “2년 넘게 기다리던 우승이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있었지만 첫 대회부터 좋은 결과가 나와 2015시즌이 기대가 많이 되고 자신감도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목표를 묻는 질문에 “사실 우승이 목표였는데 벌써 그 목표를 이뤘으니 올해는 다시 한 번 높이 점프하고 싶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탄력을 받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고 경기력 자체가 작년, 재작년에 비해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남은 대회도 치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