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서 올들어 두 번째로 구제역에 감염된 소가 나왔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경기 안성 한우농가에서 처음 소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1마리만 감염판정이 내려졌다.
농식품부는 "이천의 한우농가는 지난해 10월 구제역 백신 접종을 했다고 보고했다"면서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더라도 면역 항체가 잘 형성되지 않은 개체에서 한정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천 한우농가는 지난달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돼지 농가와 불과 3.8㎞ 떨어져있는데, 돼지는 구제역에 감염될 경우 바이러스 배출량이 많은 만큼 구제역 바이러스에 민감한 소가 그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천은 소 4만5000여마리와 돼지 30여만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인근의 안성은 돼지 29만여마리와 소 10만여마리를, 용인은 소 1만1000여마리와 돼지 20여만마리를 사육하는 등 이 지역은 국내 최대 소ㆍ돼지 축산지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