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그룹 창업주 고(故) 류찬우 회장의 미망인이자 현 풍산그룹 류진 회장의 모친인 배준영 여사가 31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27년 동안 한국여자테니스연맹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국내 테니스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테니스 꿈나무 육성과 어머니 선수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쏟았으며 국제대회인 코리아오픈여자테니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게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한일, 한중 스포츠 교류를 통한 국제 우호 증진을 위해서도 노력했다.
한국여학사협회 재정위원으로 15년간 장학금을 후원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2월 3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충정로 풍산빌딩 대강당에서 있으며, 장지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 천주교 청파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