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 정상을 향해 순항했다.
장하나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골든오칼라 오칼라 골프&에퀘스트리안 클럽(파72ㆍ6541야드)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코츠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ㆍ약 16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리디아 고(18ㆍ캘러웨이골프ㆍ14언더파 202타)에 한 타 뒤진 2위를 마크했다.
전반 9홀을 전부 파로 막은 장하나는 10번홀(파4)에서 첫 버디 후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리디아 고는 버디 9개,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7언더파 65타를 쳐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는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를 4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0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지만 12번홀(파5)부터 5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였다.
만약 리디아 고가 이번 코츠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최나연(28ㆍSK텔레콤)은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리디아 고, 장하나에 이어 3위에 올랐고, 스테이시 루이스(30ㆍ미국)는 2타를 줄여 10언더파 206타로 4위를 마크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5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은 다소 부담스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