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내 산유량 감축 조짐이 엿보인 것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1달러(8.3%) 오른 배럴당 48.2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94달러(5.98%) 상승한 배럴당 52.07달러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국 석유개발업체인 베이커휴즈는 미국의 채굴장비가 이번 주 들어 94개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의 석유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캐나다에서는 11개의 석유개발업체가 원유 생산을 중단했다.
미국 2위 석유기업인 셰브론은 올해 석유 탐사와 채굴에 지난해보다 13% 축소한 3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