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세훈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6개월간의 아프리카 르완다 체류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정치권은 차기 잠룡으로 분류되는 그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오 전 시장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장기 자문단의 일원으로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에 머물면서 재선 서울시장의 경험을 살려 ‘키갈리 발전 마스터플랜’을 비롯한 국가 중장기 발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했다. 또 법률가이자 환경운동가로서 환경·도시 행정, 법률 체계 개선 등에 대한 자문에도 응했다.
아울러 주말에는 자비를 들여 다른 KOICA 대원들과 함께 키갈리 주변 오지를 방문, 현지 어린이들에게 신발을 나눠주는 봉사 활동도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자택으로 향했으며, 당분간 보고서 작성 등 자문단 활동을 마무리하는 데 전념할 계획이다. 오 전 시장이 KOICA 자문단의 일원으로 외국에서 자문·봉사 활동을 한 것은 작년 페루 방문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오 전 시장은 앞서 2011년 무상복지에 반대하며 시장직을 내려놓은 전력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등 무상복지 재원을 둘러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움직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무상복지를 둘러싼 논의가 오 전 시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