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30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상승기조를 유지했으나, 인상 시점이 하반기로 점쳐진 것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1만7674.39로, 토픽스지수는 0.11% 상승한 1415.07로 각각 마감했다.
미국의 경기회복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점이 일본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만3000건 감소한 26만5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타치바나증권의 가마타 시게노시 리서치부문 본부장은 “연준이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일본증시가 활황세를 보였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도시바가 2.3%, 반도체 검사장비 생산업체 아드반테스가 9.3% 각각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 제조업체 NEC는 7.5%, 소프트뱅크는 3.5%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