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4일 소각·매립처리 전문업체 코엔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향후 실적회복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김태형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것은 기업체들의 단가인하 압력이 커졌고, 시멘트업체들이 원료나 연료를 대체해 폐기물 사용을 확대하면서 수주물량을 빼앗아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영업이익도 매출액 감소와 단가인하에 따라 줄었는데, 이는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엔텍의 사업영역인 환경산업은 정부의 정책의지 및 관리기준 강화에 따른 인위적 산업인데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약화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정부가 환경규제 강화를 위한 관련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코엔텍의 실적을 회복 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가도 실적회복 가능성이 낮아 상승세 전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