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30일 현대제철에 대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으며 올해에는 수익성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83.4% 증가한 485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동부 추정치를 각각 11.7%, 13.1%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내내 지속된 실적 개선과 반대로 현대제철의 현재주가는 2014년초 대비 22%하락한 52주 신저가 상태다”라며 “이처럼 상반된 주가 수익률의 원인은 원자재가격 하락이 중국의 현물 철강(열연-철광석) 마진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것이란 불확실성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최근 중국 열연 유통가격이 급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대제철의 주력 품목인 냉연(판재류 내 매출비중 60%)의 스프레드는 유지되고 있다”며 “철강가격 약세를 가정하더라도 제품믹스 개선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증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