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퇴임하는 박종수 금투협회장의 소망

입력 2015-01-29 15:58수정 2015-0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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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이임식을 갖는 박종수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회장이 퇴임후 전문 금융투자인 양성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보탬과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회장은 최근 여의도 금투협 집무실 본사에서 이투데이와 직접 만나 3년간 협회장으로 지냈던 소회를 직접 말했는데요.

그는 임기동안 증권사 NCR(영업용 순자본비율)완화와 펀드 슈퍼마켓 설립, K-OTC출범 등 정부에 건의한 내용들이 대부분 이행돼 침체된 자본시장에 다소 활력을 준 점을 가장 의미 있는 일로 꼽았습니다.

앞서 2012년 2월 제 2대 금투협회장으로 선임 당시 박 회장이 내세운 공약은 시장과 소통 자본시장 외형 확대를 위한 제도 및 규제개정 추진, 신 먹거리 구축, 금투협 임직원들의 전문화였습니다.

이임식을 며칠 앞 둔 시점에서 대부분의 공약이 성과를 냈다는 평가입니다.

금투협의 신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존 프리보드 시장을 대신해 지난 8월 개장한 K-OTC 시장의 성장이 필요하다는 뜻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회원사들이 힘들어져서 회비 확보가 용이치 못할 경우를 대비해, K-OTC시장 규모가 확대된다면 금투협 자생력과 회원사 부담 완화에도 한 몫 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죠.

퇴임 후 그동안 자본시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 인맥으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박 회장의 소망도 눈길이 갑니다.

박 회장은 자본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맨파워가 중요하다는 생각이고, 그의 일환으로 협회 임직원의 전문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왔습니다. 또한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진행하던 ‘금투협 MBA’ 과정을 강화해 금융투자인들의 전문화에도 혁혁한 공로를 세웠다는 평입니다.

박 회장은 금투협MBA 과정이 금융인들의 금융전문가 양성기관 산실로 거듭나는데 그동안 쌓아 온 인맥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굴지의 증권사 CEO를 역임한 금융투자업계의 산증인인 그가 퇴임후 어떤 모습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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