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美 금리인상 당겨질라’ 우려에…다시 1950선으로

입력 2015-01-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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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538억원 순매도…기관ㆍ개인 순매수에도 역부족

최근 반등하던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를 만나 다시 꺾였다.

29일 코스피 시장은 전날대비 10.56포인트(-0.54%) 오른 1951.0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달 중순 이후 상승 추세를 이어오던 코스피 지수는 전날인 28일 1960선 초반까지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증시 하락의 원인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이탈이다. 이날 하루 외국인들은 24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낙관적인 경기전망이 나오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 나간 것. 여기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불확실성을 키운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이날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이 각각 1253억원과 1088억원씩 사들였지만 증시의 방향성을 떠받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로 72억, 비차익거래로는 1849억원의 순매도를 각각 기록해 총 192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이 1.34%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비금속광물, 은행,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전자, 기계, 섬유의복, 서비스업 등은 1%를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대형주(0.71%)는 하락, 중형주(0.36%)와 소형주(0.13%)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하향 움직임이 약간 우세했다. 네이버(-5.28%)와 SK하이닉스(-3.66%)의 하락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전자(-1.31%), 현대모비스(-1.57%), 삼성생명(-1.72%), 제일모직(-1.79%)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신한지주(1.67%), 기아차(1.41%), 아모레퍼시픽(0.94%), 현대차(0.91%) 등은 1% 안팎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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