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의 공분을 산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으로 변을 당한 유족에게 충북 청주시가 긴급복지지원비를 29일 전달했다.
이날 유족 자택을 방문한 이승훈 시장은 “뺑소니 사고로 갑작스럽게 남편을 잃은 유족이 심적으로 받았을 큰 슬픔과 아픔을 이겨내고,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 다시 기운을 내줄 것”을 당부했다.
현행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지자체는 위기 상황에 부닥친 국민에게 일시적으로 생계에 필요한 비용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오는 4월 출산예정인 강씨 아내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 무심서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임신한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로 부르며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
흥덕경찰서는 수사본부를 구성해 뺑소니 차량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