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MB회고록은 ‘자뻑용’…4자방 비리 국조서 사죄해야”

입력 2015-01-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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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내용이 공개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두고 “온통 본인의 치적에 대한 자화자찬뿐으로, 이른바 ‘자뻑용’ 회고록”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말 이 전 대통령의 임기 5년이 자랑스러운가”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서 대변인은 “MB정부는 임기 내내 자살률 1위였고 노인빈곤률 1위, 산재사망률 1위, 저출산율도 1위를 기록했다”며 “이 기간 가계부채 298조원 증가했지만, 상위 1%가 소유한 부동산은 2배 이상으로 늘었다. 4대강과 자원외교, 방위사업 비리로 100조원 대 혈세가 낭비됐고 권력기관의 정치개입, 대선개입등 국기문란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세월호 침몰사고의 원인이 된 여객선 선령 규제완화도 이명박 정권 때”라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 측근 비리로 형이 확정된 사람은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 처사촌인 김옥희, 비서관인 박영준 전 차관,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신재민 전 차관, 추부길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 열거조차 버거울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죄하는 일은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비롯해 앞으로 예정된 4대강 국정조사, 방산비리 국정조사에 증인으로 참석해 성실히 답변하는 것뿐”이라고 했다.

자원외교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같은 당 홍영표 의원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회고록 내용을 보면서 ‘이 전 대통령이 아직도 꿈을 꾸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며 거듭 이 전 대통령의 국조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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