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소비자가전(CE)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4배가량 증가했다. TV를 중심으로 한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CE부문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2700억원, 18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 전년 4분기와 비교해 72.7%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38.4%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0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8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 내 VD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9조7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늘었다. 4분기 평판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효과로 수요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20% 중반대 성장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초고해상도(UHD)ㆍ커브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40%대로 증가해 실적이 늘어났다.
생활가전사업은 북미 시장 중심으로 냉장고와 세탁기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TV 시장은 UHD TV 본격화와 사이즈 대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업체 간 신기술 경쟁이 가속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카드뮴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 친화적이고 나노 크리스탈 기술이 적용된 신규 프리미엄 제품인 SUHD TV 출시로 궁극의 화질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개방형 플랫폼인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TV를 통해 스마트홈과 IoT(사물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 생활가전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소비자 접점의 마케팅 강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주력해 수익성 확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