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5조 메치오닌 시장공략…‘4억불 투입한 8만톤 공장 가동’

입력 2015-01-2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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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L-메치오닌_제품_이미지.(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프랑스 아르케마(Arkema)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 총 4억 달러를 투자한 L-메치오닌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에 위치한 컬티지역에서 8만톤 규모의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L-메치오닌 공장을 완공했다. 시운전을 거쳐 29일부터 첫 제품 출하를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8년간의 연구개발(R&D) 끝에 세계 최초로 원당과 포도당을 원료로 사용해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생산하는 메치오닌"이라며 "메치오닌 핵심원료에 대한 오랜 경험을 보유한 아르케마사와 공동 생산하는 만큼 안정적인 물량 생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메치오닌은 DL-메치오닌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이 20~40% 이상 높다. 전 세계 5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메치오닌 시장은 라이신(40억 달러 규모)과 함께 전체 사료용 필수아미노산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화학공법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일부 선두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독일 에보닉(Evonik)과 중국 아디세오(Adisseo), 미국 노보스(Novus), 일본 스미토모(Sumitomo) 등 4개 기업이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L-메치오닌 공장이 자리잡은 말레이시아 테렝가누주 컬티지역은 말레이시아의 동쪽 해안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인근 항만시설을 통해 L-메치오닌을 수출하기 유리한 장소다. 장기적으로 유럽, 미국 등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지만, 최근 메치오닌 수요가 대폭 증가한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수익성과 시장 성장가능성이 높은 메치오닌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는데 주력하겠다"며 "친환경 바이오 발효공법으로 생산한 세계 최초의 L-메치오닌으로 글로벌 메치오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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