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 안정화 목표 최우선, 향후 3년 동안 예산 지출 평균 5% 삭감
최근 ‘투자부적격’ 단계로 신용등급이 추락한 러시아가 약 37조원 규모의 위기대응계획을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전일 열린 내각 회의에서 총 60개 항목으로 구성된 2조3320억 루블(약 37조3800억원) 규모의 위기대응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위기대응계획은 경제 및 사회 안정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재정 긴축으로 확보한 자금과 국가복지펀드 기금 등을 이용해 위기대응자금을 마련하고, 이를 경제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지원하겠다는 것. 지원 분야는 중소기업, 인플레로 인한 저소득층 피해 보상, 금융시스템 안정성 제고 등이다.
또한 러시아는 앞으로 2년 동안 국민연금 시스템 및 세제 개혁, 국영기업 활동 및 국가 경영 효율성 강화 등의 구조적 개혁도 추진할 방침이다.
개혁 방안을 살펴보면 △시중은행 자본금 확충(1조2500억 루블) △국가 보증(2000억 루블) △연금 인상(1880억 루블) △실업 대책(522억 루블) 등이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위기대응자금 마련을 위해 향후 3년 동안 예산 지출을 평균 5% 줄일 계획이다. 올해 예산지출은 10%를 삭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