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손보사 자동차보험 수익구조 악화

입력 2006-1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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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커졌는데 손실은 오히려 늘어

손보업계 자동차보험의 시장규모는 확대됐지만 손실은 오히려 늘어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6회계년도 상반기 자동차보험 시장 규모는 4조69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성장했다고 13일 밝혔다.

금감원은 자동차보험 가입대수 증가 및 평균보험료의 증가 등 때문에 시장규모는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자보 가입대수는 2005년 9말 1만5267대에서 2006년 9말 1만5788천대로 늘었으며 이에 따라 평균보험료도 같은 기간 60만9000원에서 63만4000원으로 증가했다.

15개사 자동차보험 영위 회사 중,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이 67.7%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27.4%)의 시장점유율이 1.6%p 낮아진 반면, 동부(13.8%)는 전년 동기대비 0.5%p 상승했다.

지난 2001년 교보의 출범을 시작으로 현재 4개 온라인 전업사가 영업 중이며 시장점유율도 매년 높아져 2006회계년도 상반기는 7.9%를 기록했다.

기존사들도 온라인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온라인보험의 판매비중이 증가, 올 회계년도 상반기에는 시장점유율 12.5%를 나타냈다.

한편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보험영업손실은 43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23억원에 비해 손실규모가 2707억원(166.8%) 증가했다.

회사별 손실 규모는 LIG(813억원), 삼성(769억원), 동부(660억원), 현대(489억원) 등 대형사들이 많았으며 특히 동부는 적자규모가 확대되는 시장상황 하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13.3% → 13.8%)해 손실규모가 크게 늘었다.

손해율은 78.7%로 전년 동기(73.0%) 대비 5.7%p 악화됐으며 예정손해율(평균 70.5%)을 8.2%p 초과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사업비 감축 노력 등으로 사업비율은 30.5%로 전년 동기대비 1.0%p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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