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언론, 박태환 도핑 양성 반응 소식에 관심…고의성 여부 떠나 '징계 가능성' 제기

입력 2015-01-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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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도핑 양성'

(사진=연합뉴스)

한국 수영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이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외신에서도 관심을 보이며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박태환은 WADA가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27일 밝혀졌다. 일단 박태환 측은 도핑 양성 반응에 대해 병원 측의 실수하는 입장을 즉각 밝혔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이전 국내 한 병원에서 주사를 맞았고 주사 성분 중 WADA가 금지약물로 규정한 테스토스테론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근육강화제의 일종이다. 해당 병원 의사는 검찰 조사를 통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수영 전문 온라인매체인 슈빔슈포르트뉴스는 27일자 보도를 통해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 사실을 전했다. 지난해 투여받은 주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힌 이 매체는 "박태환이 오는 2월말 영국 런던에 위치한 국제수영연맹(FINA)에서 열리는 청문회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변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제1국영방송사인 ARD 역시 박태환의 도핑 양성 반응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며 "박태환이 직접 청문회에 출석할 것인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ARD에 따르면 해당 선수가 반드시 청문회에 출석할 필요는 없으며 서면이나 대리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주요 유럽 통신사들 역시 박태환이 도핑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실을 보도했다. 하지만 박태환 측이 "병원 측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고의적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했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 다만 박태환이 금지약물을 고의적으로 사용했는지의 여부와는 별개로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은 사실인 만큼 징계가 따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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