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가 세계 178개국 가운데 29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과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해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 경제자유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9위로 지난해보다 2계단 올라갔다. 아시아·태평양 42개국 중에서는 7위였다. 헤리티지와 WSJ는 법치, 정부 개입, 규제 효율성, 시장 개방 등 4개 분야, 10개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경제 자유화 정도를 매년 1월 발표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 점수를 기준으로 조사 대상국을 △자유경제(100∼80점) △대부분 자유경제(79.9∼70점) △중간수준 자유경제(69.9∼60점) △대부분 부자유 경제(59.9∼50점) △억압 경제(49.9∼0점)로 나눈다.
한국의 경제자유지수 점수는 71.5점으로 지난해보다 0.3점 상승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자유경제’ 그룹의 하위에 속했다. 한국 점수는 세계 평균(60.4점)이나 아·태지역 평균(58.8점)보다는 높지만, ‘자유경제’ 국가 평균(84.6점)보다는 낮았다.
한편, 경제자유지수 1위는 홍콩(89.6점)이, 꼴찌는 북한(1.3)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