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분양가 논란' 시흥 능곡지구 분양 연기될 듯

입력 2006-11-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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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임대단지로 개발될 경기도 시흥 능곡지구가 분양가 문제로 분양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

관할 시흥시청에 따르면 신안, 신일, 우방, 엘드, 우남 등 능곡지구 동시분양에 참여할 5개 업체는 예정된 분양 공고일까지 분양승인을 받지 못했다.

당초 능곡지구는 지난 10일 모델하우스 개관과 동시에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었다. 이는 능곡 동시분양 업체들이 내놓은 분양가가 과도하게 높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능곡지구 건설업체들은 중소형 평형의 경우 평당 750만~780만원선, 그리고 중대형 평형은 850만~890만원 선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그러나 시 측은 특히 중소형 평형의 분양가가 평당 600만원대였던 화성 향남지구 등 인근 택지지구 분양가나, 월곶 등 시흥시내 기존 아파트 매매가보다 크게 높다며 분양승인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반면 능곡지구 참여업체는 "150%대의 용적률 등을 감안하면 책정된 분양가격은 적정한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근 인천 논현택지지구에 지난해 이전 분양했던 신영지웰 등이 이 가격에 분양된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분양가는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능곡지구 참여 업체는 시흥시 측과 분양가 문제를 결론짓기 위해 오는 13일 사장단-시장 간의 면담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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