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4대강 사업·자원외교 논란 반격?

입력 2015-01-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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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대통령의 시간’ 내주 출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퇴임 후 첫 번째 국정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알에이치코리아)을 출간한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강남 사무실에서 1년 10개월간 총 12개 장 800쪽의 회고록을 완성했다. 이 기간 동안 전직 장관과 대통령실장,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참모들과 매주 회의를 하고 두 차례 워크숍을 열어 정확성을 높였다. 이 전 대통령은 출간을 앞두고 “기억이 용탈돼 희미해지기 전에 대통령과 참모들이 생각하고 일한 기록을 가급적 생생하게 남기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치수 정책으로서 4대강사업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정조사까지 할 만큼 논란이 되는 국외 자원개발 외교에 대해서도 일단의 생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과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반대로 결국 무산된 세종시 수정안 무산 문제에 대해서도 추진 배경과 당시 뒷얘기, 실패에 대한 견해를 밝혀놓았다고 한다.

대규모 지원과 냉각기가 반복됐던 대북 관계를 새롭게 설정하고자 중국을 어떻게 설득했는지 후일담도 실려 있다. 이밖에 저탄소 녹색성장, 친서민 중도실용, 동반 성장, 마이스터고 도입,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 치적으로 꼽는 부분들에 대한 경험을 후임 대통령들과 나누기 위한 내용도 담겨 있다.

회고록은 전자책과 종이책이 동시에 발간되고 대만판과 중국판도 함께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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