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앞둔 슈틸리케, "한국축구, 우승 여부 관계없이 계속 노력해야 할 것"

입력 2015-01-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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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결승' '울리 슈틸리케'

▲이라크와의 4강전을 승리로 이끌며 한국을 아시안컵 결승으로 이끈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7년만에 아시안컵 결승전에 올라 내친김에 55년만에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조별라운드 포함 4강전까지 치르는 동안 5경기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7골을 넣었고 실점은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수비력이 매경기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의 기록만으로도 충분히 칭찬받을만한 성과다. 무실점으로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한국 축구사에 남을 기록적인 업적도 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대기록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럼에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냉철한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에 대해 "우승을 해도 한국 축구는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7년만에 결승전에 오른 것은 큰 의미가 있지만 발전하기 위해서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슈틸리케의 의견이다.

단적인 예로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을 꼽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이 공을 너무 많이 놓쳤다"고 언급했다.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팀내 다수 포진해 있음을 언급하며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와는 경기 흐름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무실점을 이어오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고무적이지만 조심해야 할 점도 있음을 지적했다. 연이은 무실점 기록에 대해 "무실점 우승을 바란다"고 언급했지만 "실점한 적이 없어 실점시 허둥댈 수 있다. 실점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이며 철저한 준비를 약속했다.

결승전에서 재차 대결할 가능성이 높은 호주에 대해서는 방심을 경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별라운드 당시 호주는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고 언급하며 "만약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호주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라는 말로 경고의 메세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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