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차량 '17XX' 혹은 '19XX' 추정...네티즌 수사대 분석, 과정 보니

입력 2015-0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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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임신한 부인을 위해 크림빵을 사서 집에 가던 20대 가장이 뺑소니 사고로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하지면서 네티즌들이 뺑소니범 찾기에 나섰다. 일부 네티즌은 ‘크림빵 아빠’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 차량의 번호가 ‘17XX’ 혹은 ‘19XX’ 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가능성을 제시한 글이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브이XX엠’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분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한밤 중 라이트를 켜고 달아나는 뺑소니 차량 사진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판 부분을 확대하고 필터를 적용한 결과 이같은 추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브레이크등 사이에 뭔가 번호판, 위쪽에 엠블럼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 부분을 확대해 봤다. 그랬더니 번호판으로 추정되는 부분과 그 번호판 안에 숫자인 듯한 부분이 보이더라"라며 "어렴풋하게 나타나는 번호판 4자리 중 앞 두자리가 19 혹은 17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글쓴이는 픽셀이 뭉개지거나 간섭되어 생긴 걸 수 도 있다는 전제도 함께 덧붙였다.

글쓴이는 특히 이같은 분석을 통해 용의차량이 '19XX' 혹은 17XX'로 추정되는 번호 앞에 '하'자가 들어가는 장기 렌트 차량일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크림빵 뺑소니, 식별이 가능한가?", "크림빵 뺑소니 이거 확실치 않을 것 같은데"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이달 초 천안의 한 차량 외형복원 전문점에 앞범퍼가 부서진 흰색 BMW 5시리즈 차량 한 대가 정차돼 있었다" 라는 제보를 하기도 했다.

크림빵 뺑소니 피해자인 강 씨(29)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 씨는 3개월만 있으면 태어날 태명 ‘새별이’를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 중이었다.

이 사고는 심야 시간에 발생한 데다 CCTV 화질도 선명하지 않아 도주 차량 분별이 어려운 상황이다.

청주 흥덕 경찰서는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고와 관련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상금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강씨 유족들도 별도로 현상금 3000만 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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