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블룸버그
페이스북이 개인 맞춤형 동영상 광고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불특정다수에 천편일률적으로 노출되는 광고가 아닌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개별 성향을 고려한 차별적인 영상을 준비한다는 게 핵심이다.
페이스북이 개인 맞춤형 광고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경우 현재 동영상 광고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의 유튜브와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이 맞춤형 광고를 집행할 때 연간 최대 10억 달러(약 1조원)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펜하이머의 제이슨 헬프스타인 애널리스트는 17억∼33억 달러의 매출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페이스북 제품담당 피지 시모 이사는 개인 맞춤형 광고 타깃이 갈수록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를 들어 유명 브랜드 회사의 경우 최초 광고를 접했던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광고를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소비자들마다 각각 다른 광고를 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방식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기업 광고주들은 올해 미국 내 동영상 광고부문에 약 78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해의 3배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