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등 북동부 지역에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눈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블룸버그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북동부 지역에 최악의 눈폭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뉴욕시는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최대 3ft(약 90cm)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고, 시민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기상청(NWS)은 뉴욕과 보스턴 등 북동부 지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설이 내릴 것이라며 ‘눈폭풍 경보(blizzard warning)’를 발령했다.
NWS는 이들 지역의 예상 적설량을 60~90㎝로 내다봤다. 눈폭풍 경보가 발령된 뉴저지주 중부에서 캐나다 국경지역의 인구는 2900만명에 달해,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최악의 눈폭풍이 예상되면서 북동부 지역 항공편 3100편 이상이 취소됐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눈폭풍은 최악이 될 수 있다”며 “일부에서는 최대 3ft의 눈이 쌓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번 폭설이 지난 1872년 이래 최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욕을 포함해 뉴저지 북쪽 지역의 상당수 학교가 26일 수업을 조기에 마치며, 27일에는 휴교에 들어간다.
이날 최악의 눈폭풍에 따른 피해 우려로 주식시장 역시 약세로 장을 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