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 "자본시장 살리자" ... 5대 비전 선포

입력 2015-01-2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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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코스콤)

금융투자업계가 침체된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제를 이끌어가는 혁신 리더로 자리잡는 동시에 현재의 불합리한 관행을 고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2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15 금융투자인대회’를 개최하고 국민경제의 성장동력 복원을 위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도약해야 한다며 5가지 비전을 선포했다.

자본시장발전협의회는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코스콤, 자본시장연구원, 기업지배구조원, 한국회계기준원 등 8개 자본시장 유관기관 기관장들로 이뤄져 있다. 자본시장의 신뢰 및 활력회복과 금융투자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어젠다 도출 및 인프라 지원 등을 목표로 작년 10월 구성됐다.

이날 자본시장발전협의회가 선포한 비전은 △국민경제의 혁신리더 △투자자의 신뢰를 받는 동반자 △국민 노후소득 마련을 책임지는 자산관리자 △국제화를 통한 신시장 개척자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의 대표주자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민경제 혁신리더가 되기 위해 단기실적주의 청산, 위험투자 증대, 성과중심문화 정착 등을 실천하고 투자자의 성과를 위해 고객관계 장기화, 상품투명성 제고, 불완전판매 근절 등을 실천해야 할 방침이다.

아울러 업계는 국민의 은퇴자산 증식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노후소득 안정화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고 금융투자업의 국제화를 통해 금융산업의 지평을 확장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하며 이를 위해 가격경쟁에 기반한 저부가가치 업무를 지양하고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고령화라는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금융투자산업이 국민경제성장을 이끌려면 이같은 비전을 공유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본시장발전협의회 공동의장이자 이번 행사를 주관한 금융투자협회 박종수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자율과 창의, 혁신을 통해 역동성을 발휘해 우리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015년에는 금융개혁을 행동(Action)으로 옮겨야 한다”며 “금융규제 개혁의 보폭을 더욱 넓히고, 모험자본 공급 등 ‘금융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투자인들도 창의적ㆍ혁신적 노력과 투자자 신뢰 회복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금융투자산업이 금융혁신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모험자본을 원활히 공급하며 신성장산업의 육성을 선도함으로써 역동적 경제 기반의 진정한 발원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 자산운용, 선물, 신탁회사의 CEO 100여 명과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신동우 국회의원, 심재철 국회의원, NH금융지주 임종룡 회장과 주요 금융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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