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이 부실 운영 의혹에 휩싸였다.
26일 남동구에 따르면 서창동에 위치한 A어린이집이 아동을 정원 초과한 승합차에 태우거나 급식을 부적절하게 만드는 등 부실한 운영으로 아동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부모들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 어린이집은 차량으로 등원하는 아동 65명과 교사 9명을 25인승 승합차와 11인승 승합차에 태우고 36개월 미만 된 영아를 보호장비 없이 차량에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사와 아동 150여 명에게 오이 8개와 닭 2㎏ 등 매우 적은 음식재료로 만든 급식을 주거나 난방을 제때 하지 않는 등 잇따라 문제점이 지적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지난해 9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부실운영 4건을 지적하고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그러나 시정조치 뒤에도 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현장을 확인한 뒤 시정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아울러 음식재료를 부풀려 허위로 장부를 작성하고 차액을 빼돌렸다는 등의 의혹에 대해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