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태국 영화시장 본격 진출 시동…'차 루이' 투자배급 참여

입력 2015-01-2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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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트랜스포메이션 필름 상아 대표,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 트루 비라톤 대표, 방콕필름스튜디오 콤파콘 대표, 매칭스튜딩오 폼차이 대표(CJ E&M)

CJ E&M이 태국 영화 제작사인 '트랜스포메이션 필름'(Transformation Films)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태국 영화 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은 태국의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major), 1위 통신사 '트루'(true), 1위 제작 스튜디오인 '방콕 필름 스튜디오', '매칭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CJ E&M은 1월 26일(월)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이 제작하는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Cha-Lui: Touching the Sky)에 CJ E&M이 투자사로 참여하며, CJ E&M의 기존 해외 직배 지역인 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당 영화의 해외 배급권을 가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 태국판 ‘수상한 그녀’도 공동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지난 19일 태국 방콕에서 CJ E&M의 정태성 영화사업부문 대표와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의 상아(Sangar)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의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대표는 태국판 ‘수상한 그녀’ 제작을 포함한 한ㆍ태국 합작 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CJ E&M 관계자는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CJ E&M은 한국 영화를 태국에 소개하는 기존 사업에 더해 향후 한ㆍ태국 합작 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J E&M은 태국 최대 배급사인 엠 픽쳐스와의 협업으로 꾸준히 한국 영화를 태국에 선보여 왔으며 2014년부터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배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는 “CJ E&M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동남아의 주요 거점 국가로 삼아 현지 로컬 영화에 투자ㆍ제작ㆍ배급을 하고, 국가간 합작 영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올겨울 CJ E&M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중국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CJ E&M이 메인 투자 및 배급을 맡은 한ㆍ베트남 최초 합작 영화 ‘마이가 결정할게2’(2014년 12월 개봉)는 박스오피스 누적 매출 469만 달러(한화 약 51억)를 달성하며 역대 베트남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 CJ E&M의 두 번째 한ㆍ중 합작 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은 한ㆍ중 합작 영화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리며 연일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에서도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 작품을 포함한 다수의 합작 영화가 개발 중에 있다.

CJ E&M이 최초로 투자한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엉클(uncle) 감독이 만든 코미디 뮤직극이다.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2인조 밴드의 절친 멤버 통(Tong)과 퐁(Pong)이 케이팝의 본고장인 한국을 무작정 찾아와 가수의 꿈을 키우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렸다. 태국의 떠오르는 스타 니키 나챗이 통을, 제시 맥?타나가 퐁을 연기했다. 2015년 상반기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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