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22일 영화 ‘쎄시봉’ 주연 김희애를 만났다. 그녀는 영화 ‘쎄시봉’에서 한효주가 연기한 민자영 캐릭터의 40대를 책임진다. 이와 관련 ‘쎄시봉’ 언론시사회 후에는 한효주와 김희애의 외향이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김희애는 “영화 촬영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한효주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누가 뭐래도 난 한효주’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다”며 물론 속으로는 걱정이 많이 됐다. 워낙 (한효주가) 빛나는 미모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비슷하다고 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희애는 1인2역을 맡은 소감에 “한효주를 정말 좋아했는데 막상 한효주와 연기를 하려고 하니 부담감도 들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애는 또 김윤석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김윤석이 나오는 영화는 거의 봤다. ‘전우치’와 ‘완득이’를 봤고, 최근에는 ‘화이’와 ‘해무’까지 봤다. 그러고 나서 연기를 하니 좀 무섭더라. 개인적으로 김윤석의 팬이라서 몰입하다 보니 살짝 겁도 났다. 동전의 양면처럼 끈적이지 않는 순수한 남자의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참 좋았다”고 화답했다.
2월 5일 개봉을 앞둔 ‘쎄시봉’은 서울 무교동을 주름잡던 음악 감상실 쎄시봉을 배경으로 한다. 쎄시봉은 조영남, 윤형주, 송창식, 이장희 등 1960~197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던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메카다. 이에 영화 ‘쎄시봉’은 서정적 포크음악의 선율과 가슴 애틋한 러브스토리로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희애는 끝인사에서 “우리나라에 이렇게 좋은 그룹과 훌륭한 노래가 있었다는 점이 감사하다. 이 영화에 참여한 것이 영광이고 선물처럼 느껴진다”며 감격을 표했다. ‘쎄시봉’은 ‘시라노: 연애조작단’ ‘광식이 동생 광태’ 김현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희애 외에도 정우, 한효주, 김윤석, 장현성, 진구, 조복래가 주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