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공립 대학교와 사립대학교가 잇따라 등록금 동결 방침을 밝히고 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는 지난 22일 오후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2015년도 제1차 정기총회를 열고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2015학년도 등록금을 인하 내지 동결할 것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등록금을 소폭이지만 인하하기로 결정한 국공립대는 경남과기대(주간 신입생 0.1%) 서울대(0.3%) 등이다. 동결하기로 한 곳은 경북대 경상대 공주대 금오공대 제주대 한밭대 등이다. 현재 전국 4년제 국공립대는 42개교다.
사립대들도 속속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올해 등록금 2.4% 인상을 예고했던 이화여대는 지난 14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방문 이후 등록금 인상안을 철회,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건국대 숙명여대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건국대는 지난 23일 5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캠퍼스와 글로컬(충주)캠퍼스, 학부와 대학원 과정 모두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아직 등록금 동결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올해도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황 장관은 지난 9일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 2015년도 정기총회'에 참석해 "올해 인상할 수 있는 등록금의 법정 한도는 2.4%지만 반값등록금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사실상 첫해인 만큼 대학이 흔들리면 안 된다"며 등록금 인상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