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김정훈, 정치력 발휘해 정무위 모범 운영”

입력 2015-01-26 09:13수정 2015-02-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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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기식, 상반기 정무위원장 지낸 與 김정훈에 “변했단 말 나올 정도로 野 배려”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이 19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장을 맡게 되자, 야당 정무위 의원들 사이에선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초, 재선 시절인 17, 18대 국회에서 김대중정부, 참여정부에 맞선 대여 공격수로 활약한 김 의원이 이제 여당 소속으로 특히나 여야 간 마찰 잦은 정무위를 이끌게 됐으니 야당을 무시하고 ‘전횡’을 부리지는 않을까 내심 걱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2년 임기를 마친 후 김 의원에게 쏟아진 평가는 정반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사람이 변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로 야당을 배려했다.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 굉장히 많은 역할을 했고, 상임위를 원만히 운영했다”고 김정훈 의원을 치켜세웠다.

김정훈 의원과 함께 19대 내내 정무위에 몸담으면서 후반기엔 야당 간사도 맡은 김기식 의원은 “여야가 세게 부딪히는 정무위가 전반기에 한 번도 파행을 빚지 않은 데엔 김정훈 의원의 역할이 컸다”면서 “정치력을 발휘하면서 모범적으로 상임위를 이끌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례로 김정훈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곡 지정 문제, 나라사랑교육 예산 삭감 논란 등으로 여당, 국가보훈처와 야당이 정면충돌을 이어가던 때엔 야당 의원들에게 추가질의나 의사진행발언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주면서 어렵게 나마 회의를 이어나갔다. 사안의 성격상 야당에서 할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 야당을 배려하면서 파행도 막기 위한 ‘운용의 묘’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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