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 ‘인터넷 종말’ 경고…“간단히 말하자면...”

입력 2015-01-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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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인터넷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인터넷의 종말’을 예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의 패널 토론에서 웹의 미래에 관한 질문을 받고 “매우 간단하게 답하겠다”며 “인터넷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미트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만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슈미트 회장은 지금과 같은 인터넷이 일상적인 물체와 서비스의 일부가 되면서 마치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되리라고 예측했다. 그는 “너무나 많은 IP 주소, 너무나 많은 기기, 센서, 몸에 걸치는 물건, 당신이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감지조차 하지 못하는 물건이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미트 회장은 “(인터넷 연결은) 늘 당신 존재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미래에는 사람이 방에 들어가면 방에 있는 물건들이 사람과 상호작용을 하고 승인을 받아 작동하는 ‘동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슈미트는 이런 ‘동적인’ 세상이 “고도로 개인화되고, 고도로 상호작용성을 띠며, 매우 매우 흥미로운 세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