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법 배워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가족 간 소통을 방해하는 것을 경계하고 다른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방법을 다시 배울 것으로 촉구했다. (사진=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스마트폰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가 가족 간 소통을 방해한다고 경고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교황은 제49차 가톨릭 홍보주일 담화문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단순히 정보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뿐 아니라 어떻게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지를 다시 배워야 하는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며 “오늘날 특히 젊은이들의 삶에 중요한 일부가 된 (스마트폰, SNS 등) 모던미디어는 가족 간 또 가족 안에서의 소통을 돕기도 하지만 동시에 방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디어가 만남과 경청을 피하게 하고 휴식과 침묵의 시간을 방해하는 측면을 그는 설명하며 전임 베네딕토 16세가 언급한 “침묵이 없이는 내용이 풍부한 말은 존재할 수 없고 침묵은 소통의 필수적인 요소”를 소개했다.
교황은 “가족 안에 모든 소통의 원형이 있고 가정에서 경청하는 법과 공손하게 말하는 법 그리고 타인의 의견을 깎아내리지 않으며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 아이들이 추후 사회 화합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불완전함이나 결함, 갈등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이런 것들을 어떻게 건설적으로 다를 수 있을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