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평도에 위치한 해병대 연평부대의 한 병사가 자주포 훈련을 하던 중 사망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오후 4시53분께 인천 연평도의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K-9자주포 포탑에 왼쪽 가슴이 눌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일병은 당초 포탑에 머리를 부딛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머리가 아닌 왼쪽 흉부가 포탑에 눌려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일병은 이날 K-9자주포 조작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오다가 움직이는 포탑에 왼쪽 가슴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다. 이 일병이 왜 해치를 열고 갑자기 밖으로 나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일병은 응급조치 후 헬기로 인천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오후 8시15분께 사망했다.
군 당국은 훈련에 참여했던 동료 병사들을 상대로 이 일병이 해치를 열고 자주포 밖으로 나오려 한 이유와 포탑이 움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