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청문회 앞두고 조심스런 행보...모든 편의 거절

입력 2015-01-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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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원내대표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25일 이 후보자 측에 따르면 인사청문회 전까지 정부가 총리 후보자에게 지원하는 의전과 편의를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 인사청문회법은 정부가 총리 후보자에게 차량과 운전사, 여비서, 수행원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히지만 이 후보자는 의원실 소속 보좌진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당내 인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팀을 꾸렸다. 이 원내대표와 같은 충남 지역 의원인 이장우 원내대변인도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또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인준 절차를 마무리할 때까지 개별 언론사 인터뷰나 기자단 간담회도 일절 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 접촉은 출퇴근길 인사로 갈음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청문회 통과까지 보폭을 최소화해 혹시라도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불씨는 아예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후보자 집무실 출근 첫날인 전날에도 본인의 에쿠스 승용차를 이용해 수행 직원 없이 홀로 출근했다.

집무실이 마련된 금감원 연수원에는 공간이 협소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자실도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공직에 몸담아 온 이 후보자는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다.

이 후보자는 중학교 시절 다친 발뼈의 엑스레이 사진을 보관해 온 것은 유명한 일화다. 혹시 모를 '병역 기피' 논란을 대비한 것이란 후문이다.

충남도지사 시절에는 도청 이전 후보지 일부를 과거 증조부가 사들여 아버지에게 상속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친동생의 의사도 묻지 않고 보상금을 국가에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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