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차기작 기대vs.불확실성...엇갈리는 전망

입력 2006-11-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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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의 향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에 이어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래가 긍정적이라는 의견에 반해 신규게임 성공에는 아직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현재 주가는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는 분석도 있다.

즉, 전문가들은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대체로 선전했다며 입을 모으는 반면 신규 게임의 상용화 시기 등 성공여부에는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규 게임이 실제로 손익에 반영되기 까지는 아직 6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또, 경쟁 심화로 인해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3분기 비용 통제로 인해 적극적인 개발인력 충원을 하지 못했다"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일정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상용화 예정이던 아이오도 내년 하반기 이후로 일정이 지연된 상태로 개발기간과 수익인식 기간의 차이를 아직 극복하지 못한 상태라는 의견이다.

그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에서의 성공한 업력과 우수한 개발능력 등을 감안할 경우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그러나 현재의 밸류에이션에는 이런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6개월 목표주가 5만8000원 제시.

반면,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아이온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정확한 매출 추정은 어려운 단계지만 유료화 직후부터 리니지2 유료화 직후 매출이 85% 정도를 달성한 다음 리니지2와 유사한 매출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아이온, 탸뷸라라사 등 차기작이 2007년내 유료화될 예정"이라며 "장기조정의 마무리국면에서 과거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해지는 시기"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기적으로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내년 하반기 상용화 예정인 '아이온'과 '타뷸라라사'의 성공 여부"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실적 컨퍼런스에서 내년 하반기에 아이온과 타뷸라라사를 시작으로 2008년 리니지3 등 매년 신규게임을 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향후 실적 및 주가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네트워크 가치를 주목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12개월 목표주가도 6만18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전 9시57분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사흘연속 조정을 멈추고 전일보다 1700원(2.83%) 오른 6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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