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ㆍ구조조정 여파로 실적 부진
지난해 중국 국유기업 순이익 증가율이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증가율 5.9%에 비해 2.5% 내려간 것이다.
22일(현지시간)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전체 국유기업 이윤총액이 2조4765억 위안(약 432조1244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국유기업 가운데 전국적 조직을 갖춘 중앙기업의 순익은 3.6%, 지방 국유기업은 2.8% 각각 증가했다. 자동차, 의약, 상업무역 등의 업종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석탄, 화학공업, 석유화학 등은 줄었고 비철금속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유기업의 매출도 48조636억 위안을 기록해 4.0% 증가에 그쳤다. 이는 전년 증가율 10.1%에서 무려 6.1%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중앙기업과 지방국유기업의 매출은 각각 3.1%, 5.5% 늘었다.
이 같은 저조한 국유기업의 실적은 지난해 전반적인 성장세 둔화 속에서 과잉생산과 구조조정 여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국유기업 전체 자산총액은 102조1188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1% 늘어났고 부채총액은 66조5558억 위안으로 12.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