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2일 연말정산 논란과 함께 야당에서 제기한 증세론과 관련해 “설계 잘못에서 온 문제라고 생각하고 증세와 연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의 새만금전망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연말정산에서 비롯된 증세 논의를 시작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또 법인세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법인세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제경쟁력을 어떻게 갖추느냐 그런 차원에서 봐야 할 문제”라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번 연말정산 논란의 책임을 놓고 야당에서 제기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문책 주장에 대해서는 “여야가 합의해서 245대 6으로 통과시킨 법(세법 개정안)이기 때문에 공동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받아쳤다.
아울러 당내에서 일부 인사들이 연말정산 공제확대 소급적용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 “다수 국민이 원하면 그 길로 가야 한다”면서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편 김 대표는 당 혁신 방안과 관련해 “아깝게 낙선한 분을 구제하는 석패율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중앙당 차원에서 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