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1만4000여톤을 시장에 방출키로 했다. 또 방출 수산물에 대해선 권장 판매가격도 정해 소비자들이 고등어·명태·오징어 등을 시중가격보다 최대 45%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6일부터 설 연휴 직전인 2월 17일까지 고등어ㆍ명태 등 정부비축 수산물 1만4000여톤을 시장에 방출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품목별 방출 물량은 명태 4000톤, 고등어 1000톤, 오징어 4000톤, 갈치 600톤, 조기 200톤이다.
해수부는 이들 방출 수산물을 도매시장 등에 본격 방출되는 다음달 2일보다 일주일 앞선 이달 26일부터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또 방출 수산물에 대한 품목별 권장 판매가격 지정에 따라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수협 바다마트, 농협 하나로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GS리테일 등에 공급해 시중 가격보다 10~45% 싼 가격에 판매하도록 했다. 고등어와 명태는 시중가보다 모두 30% 저렴한 1750원, 1500원에 판매하도록 권장가격을 정했다. 오징어(1750원)ㆍ갈치(9000원)ㆍ조기(1500원)은 20% 가격을 낮췄다.
해수부는 설 성수기를 맞아 수산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설 명절 전까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