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오는 5월 러시아를 방문한다는 소식에 나진-하산 물류프로젝트 사업 기대감에 케이엘넷이 상승세다.
22일 오전 9시30분 현재 케이엘넷은 전일대비 115원(4.04%) 상승한 2965원에 거래중이다.
동양철관, 하이스틸 등 가스관 관련주들은 러시아 방문으로 한국 러시아 가스관 부설 사업 논의 기대감에 급등세이며 대호에이엘, 대아티아이 등 철도주들도 철도 연계 사업 기대감에 상승세다.
이날 러시아 정부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5월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 행사 참가에 대해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 정상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높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과 김 제1비서가 실제로 5월에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올라탈지 확실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 남북 정상 모두 국제정세를 면밀하게 고려해 행사에 임박해서야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박 대통령과 김 제1비서 모두 러시아 방문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라시아를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이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겠다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는 박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러한 구상의 중요한 파트너인 러시아 측의 초청을 고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는 최근 북한과의 정치·경제 협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동시에 한국에 끊임없는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정부가 당장은 경제성이 부족한 나진-하산 물류협력 프로젝트 참여를 결정한 것도 남북 관계는 물론 한·러 관계를 고려한 차원이라고 한 언론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