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질GDP 4.5%...'성장 보다는 안정에 무게'

입력 2006-11-0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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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애널리스트 포럼]1분기 저점 하반기 경기회복 예상

현대증권은 9일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주요 기관투자가와 펀드메니저가 참석한 가운데 2007년 증시를 가늠하기 위한 '현대 애널리스트 포럼'을 개최했다.

첫번째 세션으로 진행된 2007년 한국경제에 대해 "2007년 한국경제는 성장성 약화보다 안정성 확대가 돋보일 전망이다. 2007년 실질GDP는 연간 4.5% 안정성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거시경제팀장은 "2007년 중 고용부진의 지속, 소비경기 둔화 지속 등 부정적인 기저효과가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증가세가 10%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외환 위기 이후 3차례의 경기 저점 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 약화보다 안정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국내 GDP성장률이 1분기 저점으로 완만히 상승, 하반기에는 4%대 후반을 회복할 것"이라며 "한국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기 보다 성장률 악화를 벗어나며 주식시장에도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내년 글로벌 경기 연착륙에 성공하며 물가상승 압력 완화되는 '뉴 골디락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일례로 1995년 미 금리중립 국면 속에서 다우지수가 연간 40% 상승한 사례를 들었다.

뉴 골디락스는 ▲미 정책 금리 인상 종료 국면 중 최저수준 동결 ▲모기지 금리가 4분기 들어 하락하며 미국 주택시장이 연착륙할 것 ▲미국이 소비경기 호조를 지속하며 설비투자 및 고용확대 구도가 유효한 점 ▲유가하락으로 금리인상 제한 및 소비를 부양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다만 이같은 전망에는 2007년 수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장기적으로 세계경기가 큰 흔들림 없이 확장기조 유지가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올해 소폭 둔화된 주식형 자금 유입도 2007년부터는 재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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