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중국 난징 공장 기공

입력 2006-11-09 11:25

합성수지원료 공장 설립... 5천만달러 투자로 2008년 가동 목표

금호석유화학이 중국 난징에 합성수지원료 공장을 설립, 첫 해외생산기지 건설에 첫 발을 내딛었다.

금호석유화학은 9일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각) 중국 남경시에 위치한 남경화학공업원부지 내에서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화학부문 회장, 기 옥 금호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난징 합성수지원료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 옥 금호석유화학 사장은 이날 기공식 축사에서 "수직 계열화된 신공장 건설을 통해 아시아 최대의 성장잠재력을 가진 중국시장을 선점할 것" 이라며 "강소금포집단 제조기술과 금호석유화학의 생산경험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설립되는 법인은 '남경금포금호화공유한공사'로 금호석유화학과 중국 난징시의 대표적인 민영기업인 강소금포집단이 50:50의 지분으로 각 5천만달러씩 1억달러를 투자해 공장이 설립되며 오는 200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설공장에서는 합성수지인 프로필렌 옥사이드, 폴리프로필렌 글리콜 등을 생산할 예정이며 각각 년산 8만톤, 5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프로필렌 옥사이드와 폴리프로필렌 글리콜 모두 연산 20만톤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난징 공장 설립 추진을 계기로 중국 투자가 더욱 활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울산공장에서 폴리프로필렌 글리콜을 연간 4만50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 한국포리올, SKC에 이어 세번째 생산규모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