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광주 수완지구에서 수천억원을 폭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 경실련은 8일 광주 수완지구 조성시 토지공사가 토지 분양을 통해 5464억원이 넘는 폭리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자체분석자료를 통해 토지공사가 수완지구를 조성 분양시 평당 177만원으로 매각했으며 전체 조성면적 139만여평 가운데 도로와 하천, 공원 등 무상 면적 비율이 44.2%, 유상 매각면적은 55.8%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토지공사가 수완지구 분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총 수익은 1조3748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토지보상비와 조성 공사비, 수수료 등을 차감할 경우 차액이 5464억원에 이른다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지공사는 수완지구는 현재 전체 가처분면적 257만2000㎡의 65%만이 매각됐으며 35% 미매각토지는 조성원가 또는 저가의 학교용지를 포함한 공공시설용지와 주차장, 종교용지 등이 대부분으로 평균추정단가를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적정하지 않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