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약통장 가입자 전년대비 136만명 증가

입력 2015-0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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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래 증가폭 최대…시장 호조세·청약제도 개편 영향

지난해 청약통장 가입자수는 전년보다 136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시장 호조세와 청약제도 개편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변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4년 12월 말 기준 전국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757만6679명으로 2013년 12월 말(1620만9822명) 대비 136만6857명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2010~2014년) 사이 연간 증가폭 중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연간 증가자 수는 △2010년 89만8877명 △2011년 6만7300명 △2012년 2만6818명 △2013년 130만4765명 △2014년 136만6857명이다.

2013년과 2014년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각각 13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3년 4·1 부동산대책으로 분양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책의 주 내용은 신규·미분양 주택 5년 간 양도세 면제,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85㎡ 초과 폐지 및 85㎡ 이하 적용비율 완화, 유주택자 가점제 청약 1순위 자격 부여 등이다.

또한 작년 유망 분양 물량의 인기가 지속됐고 수도권 1순위 요건 완화(2년→1년), 소형 저가주택 기준 변경, 입주자 선정절차 단순화 등 정부가 청약제도 개편을 추진한 것도 연간 청약통장 가입자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꼽혔다.

지역별 증가 수는 지방이 97만9868명으로 수도권 38만6989명에 비해 약 2.5배 이상 많았다.

세부적인 지역별 증가 수는 경기가 22만2950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부산 16만8695명, 3위 대구 15만1432명, 4위 경남 12만9236명, 5위 서울 11만7343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에도 이 같은 청약통장 가입자 증가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팀장은 “현재 기존 주택 시장 보다는 분양 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에 발맞춰 유망 분양 물량을 대거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 청약통장 가입자수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팀장은 또 “앞으로 청약제도가 변경될 예정이고 올해부터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세대주 근로자에 대한 주택청약종합저축 소득공제 대상 납입한도도 12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확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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