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삼성증권이 영국 투자은행(IB) 로스차일드가 구성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지분 투자를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로스차일드가의 PEF 조성과 운용을 담당하는 머천트뱅크와 삼성증권측이 1조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로스차일드가 이 펀드의 전반적인 운용을 담당하고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이 자금을 일정비율 출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아직 투자 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백억원 규모로 양사 합해서 1000억원 미만이 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로스차일드는 유럽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해 약 1조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를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국내 연기금 등과도 접촉해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계 로스차일드 가문은 지난 250여년간 8대에 걸쳐 세계 금융자본을 지배해오면서 약 50조달러(약 5경원)가 넘는 재산을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세계 최고의 부자 가문'으로 불리고 있다.